작성일 : 25-04-09 17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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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교폭력 피해자가 무표정으로 일관할 때, 그 침묵의 의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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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한지민
 조회 : 1,0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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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student-tomolaw.com/ [554] |
학교폭력 피해자가 무표정으로 일관할 때, 그 침묵의 의미
“아무 생각 없어 보여요”, “감정이 없는 것 같아요”라고 말하는 교사나 친구들이 있다. 그러나 피해자는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,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다. 학폭 피해 이후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건 심리적으로 매우 위험한 신호다. 이는 ‘정서 마비 상태’로, 자아 방어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의미다. 그 어떤 말보다 이 무표정한 얼굴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.
학교폭력변호사는 이러한 반응을 단순한 성격이나 일시적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. 피해자의 무표정, 말없는 태도, 감정 억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요 증상으로 법적 보호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. 학교폭력변호사는 피해자의 표정 변화와 행동 반응을 학교 측에 심리적 위기 징후로 정식 보고하고, 보호 조치 및 분리 요청, 상담 치료 연계를 함께 추진한다.
특히 교내에서 아무 말 없이 앉아 있거나, 수업 시간 내내 표정 변화가 없고 질문에도 간단히만 반응하는 피해자일수록 정서적 고립이 심화되어 있다. 학교폭력 변호사는 학습권 침해 문제와 더불어 정서적 위기를 법적으로 정리해 학폭위에 자료로 제출한다. 이는 피해자의 진술보다 오히려 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.
법무법인 동주는 감정을 멈춘 아이들을 다수 만나왔다. 그 아이들에게 ‘너 괜찮니?’라고 묻는 대신, 우리는 법을 통해 대답했다. 학교폭력변호사는 말이 없어도, 표정이 없어도 그 안의 진심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. 침묵도 분명한 언어다. 그리고 그 언어를 해석할 줄 아는 것이 진짜 학교폭력변호사의 역할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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